1587억 재산 신고한 이세웅 평안북도 지사…'다주택왕' 조성명 강남구청장

1587억 재산 신고한 이세웅 평안북도 지사…'다주택왕' 조성명 강남구청장

이민하 기자
2026.03.26 00:01

[공직자 재산공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상위 3명/그래픽=김지영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상위 3명/그래픽=김지영

이세웅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평안북도지사가 1587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신고해 이번 재산공개 공직 대상자 중 전체 1위에 올랐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아파트·오피스텔 40채를 보유한 '다주택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 대상자 1903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 내역을 공직윤리시스템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 지사는 총 1587억24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이중 주식 자산이 1063억5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삼성전자 주식 85만1000주를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 종가(18만9000원) 기준을 적용한 평가가치는 1600억원 이상이다.

부동산은 토지 자산 373억5600만원과 본인 소유의 건물인 서울 장충동 단독주택 91억원 등 총 464억원을 보유했고, 이 밖에 배우자 예금 52억원, 2015년식 벤츠 마이바흐 차량을 3600만원, 2025년식 G90롱휠베이스 차량을 1억4000만원에 신고했다. 직계존·비속 가족 중 장남, 차남, 손녀는 독립생계유지로 고지를 거부했다.

이 지사는 이봉수 전 신일기업 회장의 장남으로 신일중·고등학교와 서울사이버대학교를 거느린 학교법인 신일학원의 이사장 출신이다. 이북 지사가 되기 전까지 대한적십자사 총재, 예술의 전당 이사장, 학교법인 숙명학원 이사장도 거쳤다. 이북 지사는 행안부 산하 이북5도 위원회의 차관급 직위로, 황해도·평안남도·평안북도·함경남도·함경북도 등 헌법상 우리 관할이지만 실제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북한 지역을 관할하는 자리다.

이 지사에 이어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이 462억6000만원을 신고해 두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종전보다 19억4400만원이 감소했다. 재산 대부분은 부동산(477억원)이었다. 서초구 양재동·강남구 역삼동 대지 등 토지 129억원과 아파트·오피스텔 등 건물 316억원이었다. 본인 명의로 강남구 도곡동의 아파트 1채(31억5000만원)와 경기도 고양시의 오피스텔 38채, 강원도 속초시의 오피스텔 1채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인천 강화군의 숙박시설도 16건 신고했다. 기업가 출신인 조 구청장은 구청장에 당선되기 전 40년간 강남에 살면서 도곡동 소재 D마트를 운영하고, 구의원을 지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407억32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세번째로 많았다. 이 원장은 배우자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건물 2채와 본인 명의 상가 2채 등 29억5200만원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다만 이 원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시 강남 아파트 2채 보유로 다주택자 논란이 되자 한 채를 매도했다. 본인과 배우자 소유 예금이 348억8500만원으로 파악됐다. 주식은 우리금융지주 회사채, 비상장주식 등을 처분해 13억6000만원에서 3억9700만원으로 감소했다.

김성수 경기도 의회사무처 의원은 324억700만원으로 재산을 기재했다. 경기도 여주시 임야 등 토지 44억원, 주유(충전)소, 모친 명의의 다가구주택 등 건물 106억원, 본인 명의 채권 100억원 등을 알렸다. 강은희 대구광역시교육청 교육감은 281억7500만원을 등록했다. 재산 대부분이 비상장주식 등 증권 257억87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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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서울시청 및 부동산 관계기관, 건설사를 출입합니다. 부동산 시장 관련 기사를 취재·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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