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 거주하는 초5 남학생, 약 절반이 '비만군'

읍·면 거주하는 초5 남학생, 약 절반이 '비만군'

정인지 기자
2026.04.28 12:00

초·중·고 비만 비율 29.7%...남녀 차이 커
시력 이상은 58.3%...교정중 33.5%

최근 5개년간 비만군(과체중+비만) 학생 비율, 최근 5개년간 시력 이상 학생 비율/그래픽=윤선정
최근 5개년간 비만군(과체중+비만) 학생 비율, 최근 5개년간 시력 이상 학생 비율/그래픽=윤선정

비만군(과체중·비만 합산)과 시력이상인 초·중·고 학생 비율이 개선되지 않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만군은 3명 중 1명, 시력 이상은 5명 중 3명꼴이다. 비만군은 읍면 지역일수록, 시력 이상은 학교급이 올라갈 수록 비율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5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중 표본으로 선정된 1131개교(9만2620명)에서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비만군 학생의 비율은 29.7%로 2021년 이후 유사한 비율이 유지되고 있다. 비만군은 2017년 23.9%에서 2021년 30.8%로 급증한 뒤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학년 중 비만군이 가장 낮은 시기는 초등학교 1학년(23.6%), 가장 높은 시기는 4학년(32.6%)이었다.

비만군은 남학생이 33.9%, 여학생이 25.1%로 성별차이가 컸다. 남학생은 초등학교 1학년 25%에서 초등학교 6학년에 비만도가 37.5%까지 올랐다. 반면 여학생은 초등학교 1학년 22.1%에서 최고치가 초등학교 4학년 28.3%로 편차가 크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읍·면 지역 학생이 33.2%로 도시지역 학생 29%보다 4.2%p(포인트) 높았다. 특히 읍면 지역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은 비만군이 43.8%까지 올라가 약 절반을 차지했다.

시도교육청별로도 제주(34.9%)가 가장 높았고 전남(34.7%), 강원(34.5%)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세종(24.5%), 서울(26.7%), 부산(28.4%)였다.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중 비만인 학생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콜레스테롤은 17.28%, 중성지방(TG)은 28.67%,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은 12.69%로 전년도와 유사했다.

시력검사 결과 시력 이상인 학생 비율은 58.25%로 2024년 57.04% 대비 1.21%p 증가했다. 시력이상 기준은 안경 등으로 교정 중이거나, 나안시력이 좌·우 어느 한쪽이 0.7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시력이상 중 교정 중인 학생은 33.46%로 1.23%p 증가했다.

학년별 시력 이상 비율은 △초등학교 1학년 30.41% △4학년 53.77% △중학교 1학년 66.38% △고등학교 74.45%이었다.

시도교육청별로는 대구(61.3%)가 가장 높았고 울산(61%), 인천(60.6%), 서울(60.4%), 경기(58.9%)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충남(50.3%), 전남(53.2%), 세종(56%)였다.

키, 몸무게는 남·여 학생 모두 이전 연도와 유사했다. 남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 122.4cm △4학년 140.4cm △중학교 1학년 161.4cm △고등학교 1학년 173cm이다. 여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 120.8cm △4학년은 139.9cm △중학교 1학년은 157.4cm △고등학교 1학년은 161.3cm다. 5년 전인 2021년 고등학교 1학년 남(172.9cm), 여(161.3cm)와도 비슷하다.

몸무게는 남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 25.5kg △4학년 39.2kg △중학교 1학년 57kg △고등학교 1학년 70.5kg이다. 여학생은 △초등학교 1학년 24.1kg △4학년은 36.6kg △중학교 1학년 50.7kg △고등학교 1학년 57.1kg이다. 역시 2021년 고등학교 1학년 남(69.8kg), 여(56.8kg)와 유사하다.

이 외에 구강검사 결과 충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학생의 비율은 16.3%로 2024년 18.7% 대비 2.4%p 감소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비만과 시력 이상 학생에 대해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관계부처, 시도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학생 건강증진 교육을 내실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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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인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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