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위사업청과 '첨단 방산기술을 활용한 산불재난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MOU
"K방산의 첨단 DNA가 산불대응 체계에 접목되는 새로운 도약의 첫 이정표 될 것"

"첨단 K방산 정밀타격 기술을 기반으로 산불 현장에서의 '군 헬기 물투하 정확도를 높이고 K-9자주포 등 전력자원별 주요 기술을 활용한 한국형 산불방어 체계 (가칭)'파이어돔'(Fire-Dome)을 구축하면 보다 효과적인 산불재난 대응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30일 최근 방위사업청과 체결한 '첨단 방산기술을 활용한 산불재난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와 관련 기대감을 내비쳤다.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K방산기술을 활용, 국가 산불대응 체계의 첨단화를 추진해 산불재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봄철 경남북권 초대형산불로 여의도 면적의 약 360배, 10만4000ha 상당의 산림과 7516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기후위기 속에서 우리나라 산불 발생 양상도 빠른 속도로 대규모·복합 재난화 되고 있다. 산불재난 분야에 K방산 기술 도입을 추진하는 이유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 기관은 △관계부처 합동 산불방지 종합대책의 이행을 위한 기술·정책 교류 △첨단 방산기술 기반 산불재난 대응 연구·사업 발굴 및 협력 △효율적 산불진화를 위한 관련장비 도입 및 획득 관련 협력 △군 헬기 AI 기반 산불 진화 시스템 체계 구축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박 청장은 "산림청은 첨단 방산 기술 기반의 산불 통합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주도적으로 과기정통부·국방부·방위사업청 등이 공동 참여한 다부처 협의체를 구성, 운영 중"이라며 "K방산의 첨단 DNA가 산불대응 체계에 접목되는 새로운 도약의 첫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과학기술 기반의 압도적인 국가 산불 총력 대응 체계를 갖추고, 지속적인 연구·기술협력 및 교류를 통해 방산기술이 산림분야 작업안전 등 타 분야에도 접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봄철 산불 위험의 큰 고비는 넘긴 것 같은데 산불 대응전략과 추진 성과는.
▶지난 23일 기준 산불은 275건이 발생해 최근 10년 평균(347건) 대비 20.7% 감소했고 피해 면적도 749ha로 최근 10년 평균인 1만3958ha의 5.4% 수준으로 줄였다. 100ha이상의 대형산불도 최근 10년 평균(3.1건)의 64.5% 수준인 2건으로 막아 선방했다. 특히 산불피해가 가장 많은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3월14일~4월19일)에는 대형산불 '제로'를 달성했다. 산불 발생 지점으로부터 50km 이내 가용한 모든 헬기를 산불 확인 절차 없이 즉시 출동시켜 신속하게 산불 진화에 나서도록 했다. 산불 확산 대응 단계도 개편(3→2단계)하는 한편, 재난성 산불 우려시 산림청장이 즉시 지휘권을 행사하도록 한 것 등이 초기부터 선제·압도적인 산불 진화를 가능하게 했다.
-봄철 산불 대응 기간이 곧 끝나더라도 쉴 틈 없이 다음 달 15일부터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이 시작된다. 지난해 산사태 피해지 복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지난해 산사태 피해지는 2637개소, 612ha로 복구비는 1856억원을 편성했다. 산사태 피해지의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우기로 접어드는 6월 말 이전 복구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생활권 등 우선순위에 따라 복구를 진행하며 전년도에 설계를 완료했고 올해 3월부터는 본격 착공해 완공을 서두르고 있다. 복구 현장의 공정관리 및 안전사고 예방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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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동전쟁 여파로 원유와 나프타 가격에 영향을 미치면서 대안으로 목재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데.
▶목재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녹색자산으로 꼽힌다. 최근 중동 전쟁에 따른 화석연료 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소재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건축, 에너지, 산업 소재 등 산업 전반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철근·콘크리트 등 화석연료 소재 위주의 기존 건축을 대체하기 위해 공공건축부문에서 선도적으로 목조건축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에너지 분야에선 목재펠릿·칩 등 목재 유래 친환경 에너지원 활용 발전을 확대하고 플라스틱 포장재를 펄프·제지로 전환하거나 바이오플라스틱 등 목재를 활용한 화석연료 소재 대체 연구도 강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