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득이 가장 낮거나 가장 높은 분위에서는 소득이동성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사회이동성에 대한 국민인식과 시사점'에 따르면 2022년에 전년 대비 소득분위가 유지된 비율은 65.1%, 이동한 비율은 34.9%였다. 상향 이동은 17.6%, 하향 이동은 17.4%였다.
5분위(상위 20%)를 계속 유지한 비율은 86%로 가장 많았고, 1분위(하위 20%)를 계속 유지한 비율은 69.1%로 뒤를 이었다. 5분위는 65.6%, 3분위는 54.7%, 2분위는 49.9% 순이었다.
또 2017~2022년 소득 분위별 이동성을 분석한 결과 2017년 소득 1분위에 속한 사람 중 2022년까지 1분위를 탈출한 사람은 68.7%, 남아 있는 사람은 31.3%였다. 1분위에 속한 사람 중 탈출하는 비율은 지속 기간이 길어질수록 낮아져 1분위에 오래 머물수록 해당 분위를 벗어나기 어려웠다.
연령대별로는 15∼39세의 탈출 비율이 84.8%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65세 이상은 80.6%가 1분위에 머물렀다. 성별로는 여자가 남자보다 저소득 상태에 오래 머무르는 경향이 있었다.
청년층(15~34세)은 소득이동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청년층에서는 상향 이동 비율이 하향 이동 비율보다 높았지만 장년층(35~49세)에 접어들면서 하향 이동 비율이 더 높아졌다.
청년층에서도 남자는 상향 이동 비율이 높은 반면 여자는 하향 이동 비율이 높았다. 청년 여자는 노동시장 진입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고용 형태를 경험하거나, 결혼출산 등으로 인한 경력 단절 영향으로 풀이된다.
권신정 국가데이터연구원 데이터방법연구실 주무관은 "소득이동성이 집단별로 다르고, 청년기에 나타난 성별 소득격차가 이후 연령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