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K패스' 환승한 '기후동행카드', 뭐가 달라지나

[일문일답]'K패스' 환승한 '기후동행카드', 뭐가 달라지나

이민하 기자
2026.06.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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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달라진 점은/그래픽=임종철
기후동행카드 달라진 점은/그래픽=임종철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교통정책인 '기후동행카드'의 독자 운영 체계가 2년 반여 만에 종료된다. 다음달부터 기후동행카드는 정부의 정액형 교통비 지원제도인 '모두의카드'(K-패스)에 통합·운영된다. 서울시는 모두의카드 내에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지역 특화 서비스(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국내 첫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정부의 정액형 교통비 지원 제도인 모두의 카드로 통합·운영된다. 기후동행카드는 2024년 1월 출시된 이후 서울 대표 교통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5월 말 기준 월 이용자 수 93만명, 누적 충전 수 2222만건에 달한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9월 전까지 모두의 카드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현재 모두의 카드를 이용 중인 시민은 별도의 추가 발급이 필요 없다.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이용형태에 따라 7월 말~8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9월 1일부터는 서비스가 종료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비슷한 목적과 기능을 가진 두 제도를 하나로 통합해 시민들의 혼란을 줄이고, 불필요한 행정적 낭비를 최소화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이 1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후동행카드-K패스 통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6.17.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이 1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후동행카드-K패스 통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6.17. [email protected] /사진=조성우

다음은 서울시 브리핑 일문일답.

-기후동행카드는 모두의카드(K-패스)로 통합되는 건가.

▶기본 서비스는 모두의카드, 즉 K-패스 체계로 통합된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시스템은 종료되고, 모두의카드 기반으로 전환된다. 다만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따릉이, 문화시설 할인, 청년·제대군인 혜택 등 서울 특화 서비스를 얹어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로 운영한다.

-기후동행카드 독자 운영 기간이 길었다.

▶올해 초 모두의카드 출시 이후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용자가 1월 80만명 수준에서 최근 93만~95만명 수준까지 늘면서 자연적인 이용 전환이 이뤄지지 않았다. 고유가 지원 혜택 차이까지 생기면서 카드 통합을 추진하게 됐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무엇인가. 모두의카드와 다른 건가.

▶기본적으로는 모두의카드와 동일하다. 차이는 서울시가 자체 재원으로 따릉이·문화시설 할인 등 지역 특화 혜택을 추가한다는 점이다. (경기패스, 인천아이패스처럼) 각 지자체에서 모두의카드에 지역 할인 등 특화서비스를 넣은 것처럼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혜택을 넣은 것으로 이해해달라.

-모두의카드 환급형과 정액형은 어떻게 선택하나.

▶이용자가 매번 선택하거나 계산할 필요는 없다. 월 이용액이 6만2000원 미만이면 대상별 환급률(기본 20%)이 적용되고, 6만2000원을 넘으면 일반형 정액 기준이 적용된다. 광역교통 이용이 많아 10만원 정액권이 더 유리한 경우에도 가장 교통비가 적게 나오도록 자동 산정된다. 기존 기후동행카드처럼 처음부터 6만2000원을 충전하는 방식이 아니라, 먼저 이용하고 사후 정산·환급받는 구조다.

-광역버스, 신분당선이나 GTX 등 광역교통도 이용할 수 있나.

▶신분당선이나 GTX를 이용하면 해당 요금이 기본 6만2000원에 별도로 더해진다. 광역교통 이용액이 많아지면 자동으로 '10만원 정액권'으로 적용되고, 초과분을 환급한다. 한강버스 이용요금도 광역교통처럼 별도 이용분으로 산정되고, 이용 규모에 따라 10만원 정액권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

-기존 모두의카드 이용자는 새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나.

▶서울시민이 이미 모두의카드를 쓰고 있다면 별도 발급이나 등록 절차는 필요 없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신규 카드 발급과 등록 절차가 필요하다. 기후동행카드는 기본적으로 선불형 자체 시스템이고, 모두의카드는 별도의 후불형 시스템이어서 기존 정보를 그대로 옮길 수 없다.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언제까지 쓸 수 있나.

▶선불형 기후동행카드는 7월 말까지 충전할 수 있고, 충전분은 8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9월 1일부터는 기존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종료된다.

-지금 모두의카드를 먼저 발급받으면 나중에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로 재발급받아야 하나.

▶아니다. 모두의카드를 먼저 발급받으면 다시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카드를 발급받을 필요는 없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실물 카드(후불형)는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사전 절차가 필요하다. 빨라야 7월 말, 늦으면 8월 이후 발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서울시 특화 혜택은 무엇인가.

▶현재 검토 중인 특화 혜택은 따릉이 연계 할인, 청년 혜택, 제대군인 혜택, 문화시설 할인 등이다. 문화시설 할인은 빠른 시일 내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본다. 따릉이·청년·제대군인 혜택은 시스템 협의가 필요해 시행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 해당 혜택은 서울시민만 받을 수 있다.

-정부와 관련 협의는 끝났나.

▶국토부와 모두의카드 통합에 대한 큰 틀에서 이견이 없다. 다만 특화 서비스 반영을 위해서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시스템 조정, 예산 규모 산정 등 실무 협의는 더 필요하다.

-기존 고유가 페이백 혜택은 어떻게 되나.

▶기후동행카드의 3만원 페이백은 6월 이용분까지만 적용된다. 반면 모두의카드의 고유가 지원 혜택은 9월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7월 이후 혜택을 유지하려면 조기 전환이 유리하다.

-이번 통합으로 서울시 재정 효과가 있나.

▶(기후동행카드 종료에 따라) 약 1400억~1500억원 수준의 재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이를 어떤 추가 서비스에 쓸지는 정해지지 않았고, 대중교통 재정 여건과 시민 수요를 함께 검토해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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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서울시청 및 부동산 관계기관, 건설사를 출입합니다. 부동산 시장 관련 기사를 취재·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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