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를 줄이고 건물 전력 사용까지 낮추는 에어필터, 폐자원을 항공유 원료로 바꾸는 기술이 '도시를 구하는 기후테크'로 주목받고 있다.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가 일상이 된 가운데 서울시는 도시 탄소배출을 줄이는 혁신기술 기업들을 환경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2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6년 제30회 서울특별시 환경상'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 21명·단체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 환경상은 환경보전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 시민·기업·단체를 발굴하기 위해 1997년부터 매년 수여해 온 서울시 환경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는 시상 30주년을 맞아 △기후테크 △그린수송·에너지 △건물에너지 △자원순환 △기후행동·교육 등 5개 분야로 나눠 수상자를 선정했다. 공적심사를 거쳐 대상 1명·단체, 최우수상 5명·단체, 우수상 15명·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대상은 기후테크 분야의 와이즈앤드이롭이 받았다. 이 회사는 전력사용량을 28% 줄이고 수명을 2배 이상 늘린 미세먼지 흡착 에어필터 기술을 개발했다. 서울시 테스트베드 사업을 통해 실제 건축물에 기술을 적용했고 관련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도 게재됐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저감과 에너지 절감을 동시에 구현한 사례로 평가했다.
최우수상은 부문별로 1팀씩 선정됐다. 기후테크 분야에서는 튀김 부스러기를 지속가능 항공유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한 그린다가 수상했다. 그린수송·에너지 부문은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스테이션 기반 확대에 기여한 LG에너지솔루션이 받았다.
건물에너지 분야에서는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과 에너지 절감 활동을 추진한 한국투자증권, 자원순환 분야에서는 재사용 나눔가게 운영과 업사이클링 사업을 펼친 아름다운가게가 선정됐다. 기후행동·교육 분야 최우수상은 지속가능한 생활양식과 환경교육을 이어온 풀무원재단이 받았다.
우수상은 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 라이셀, 에코심플렉스, 더에코브릿지, 한섬, 유에이치파워, LG CNS, 서울보증보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 에너지반딧불, 락앤락, 의식주의, 김미영, 빅웨이브, WTC 서울 등 15명·단체에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100일의 도전' 우수 참가자 10명도 함께 시상했다. 참가자들은 1인 1일 기준 100g 배출하던 생활폐기물을 62g까지 줄여 100일간 38%를 감량했다. 서울시는 시민 1인당 하루 폐기물 배출량 354g을 상징하는 시민 354명을 모집해 지난 3월 3일부터 생활폐기물 감량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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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서울시 환경상은 탄소 감축을 위한 기술개발, 재생에너지 활용 기술 도입, 폐기물 감량과 재활용 실천 등 각 분야에서 헌신하며 오늘의 푸른 서울을 만들어주신 시민 여러분들 덕분"이라며 "행동하는 시민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