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지방공공기관 회계관리 '대수술'…김포FC 횡령 재발 막는다

김포시, 지방공공기관 회계관리 '대수술'…김포FC 횡령 재발 막는다

경기=노진균 기자
2026.08.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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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금융기관 연계 시스템 도입…자금집행 전산화로 부정 가능성 차단
순환보직·상호점검·외부감사 강화…기관장 책임경영 체계도 마련

김포시청사 전경.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청사 전경. /사진제공=김포시

경기 김포시가 최근 발생한 김포FC 횡령사건을 계기로 지방공공기관의 회계관리체계를 전면 손질한다.

시는 지방공공기관의 회계부정을 사전에 차단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공공기관 회계관리체계 혁신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디지털 회계 혁신 △내부통제 강화 △외부점검체계 구축 △기관장 책임경영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우선 회계시스템과 금융기관을 연계한 자금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인터넷뱅킹이나 은행 방문 등 기존 수기 중심의 자금집행 절차를 전산화해 업무 오류와 회계부정 가능성을 낮춘다.

회계업무 과정에서는 지출품의와 자금집행, 사후점검 기능을 분리해 한 사람이 자금 집행 전 과정을 맡지 못하도록 한다. 회계담당부서장은 정기적으로 계좌거래 내역과 회계장부를 대조하고, 개인계좌 이체나 특정 업체 반복거래,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거래 등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확인하도록 내부통제 절차를 마련한다.

장기간 동일 업무를 담당하는 데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회계담당자 순환보직제도를 도입한다. 각 기관의 회계 관련 규정을 재정비하고 정기적인 청렴교육을 실시해 내부 감시 기능도 강화한다.

외부 점검도 강화한다. 주무부서가 매월 자금운용 현황과 분기별 보통예금계좌 운영 실태를 직접 점검하고,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감사부서에 특정감사를 의뢰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기관장 경영평가에 내부통제와 책임경영 관련 평가항목을 확대하고, 기관주의나 기관경고 등 감사 처분을 받은 기관에는 감점을 적용해 기관장이 회계관리와 내부통제를 직접 챙기도록 한다.

이기형 시장은 "이번 계획은 회계부정을 사후적으로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전에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투명하고 신뢰받는 지방공공기관을 만들기 위해 내부통제와 외부점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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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균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노진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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