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학생 765명, 조선왕조실록 배우고 '미래의 나'에게 편지 쓴다

해외 학생 765명, 조선왕조실록 배우고 '미래의 나'에게 편지 쓴다

김승한 기자
입력 2026.11.04 12:00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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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행정안전부
/사진제공=행정안전부

해외에서 생활하는 한국 학생들이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우리 기록문화를 배우고 한지에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쓴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 해외 한국학교와 한글학교, 세종학당 학생 765명을 대상으로 '우리 모두의 기록문화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일본, 중국, 인도, 헝가리, 스웨덴, 룩셈부르크, 케냐 등 14개국 24개 학교가 참여한다. 국가기록원은 국가별 시차와 학교별 학사 일정을 고려해 주말에도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안미란 작가가 '조선 왕의 모든 것을 담은 기록, 조선왕조실록'을 직접 읽어주는 영상을 보며 조선왕조실록의 편찬 과정과 보존 방법, 역사적 가치 등을 배운다.

이어 한지에 붓펜으로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한다. 현재 자신의 생각과 꿈을 기록한 뒤 완성한 편지를 보존 상자에 직접 담아 기록을 만들고 보존하는 전 과정을 체험한다.

국가기록원은 이를 통해 조선왕조실록이 과거의 역사를 현재에 전하는 것처럼 학생들이 자신의 기록 역시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체험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모두의 기록문화 프로그램'은 2021년 시작돼 올해로 6년째다. 첫해 16개 학교 215명이었던 연간 참여 규모는 지난해 23개 학교 752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24개 학교 765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첫해보다 약 3.6배 증가한 규모다.

올해 참여 예정 인원을 포함하면 지난 6년간 누적 참여 학생은 2600여명에 이른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해외 학생들이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기록문화를 배우고, 자신의 생각과 꿈을 기록으로 남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록의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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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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