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향한 화살이 전방위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이번엔 서울시의원의 이 전시장 지지 발언이 문제가 됐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캠프 이혜훈 대변인은 22일 기사 하나를 들고 기자회견장을 찾았다. 기사에는 지난 20일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열린 실업자 관련 포럼에 참석한 64명의 시의원 중 일부는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이 전 시장의 지지 명단에 올랐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박 캠프 측은 지지 둔갑 경위와 관련, "참석자 방명록처럼 해놓고 참석한 시의원들에게 사인을 하도록 하고 나중에 그 이름을 지지 명단에 올렸다"며 "포럼에 참석한 사람 중에 다른 사람들이 이 전 시장을 지지하니까 '이건 아니다'하고 중간에 나온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64명 중 대략 15명 정도가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지지명단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오늘 아침부터 지구당위원장들에게서 많은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심지어 참석도 하지 않았는데 명단에 오른 경우도 있었다"며 "이한기 시의원 경우는 독일에 출장을 갔다가 오늘 오전에 왔는데 이름이 올라있었다"고 성토했다.
그는 "시의회에서 정식적으로 진상규명활동에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진상이 밝혀지면 잘못이 있는 분들에게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한나라당 국민검증위의 정수장학회 의혹 판결에 대해서는 "그 동안 의혹에 대해 근거를 가지고 조치했기 때문"이라며 "강탈이나 횡령 등은 모두 박 전 대표와 무관할 것"이라고 거듭 못 박았다.
또 이 전 시장의 '투기성 위장전입 의혹 해소'에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없다는 건데 그 부분은 국민이 판단할 것이"이라고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