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정씨 "투기의혹, 사실 아니다"

김재정씨 "투기의혹, 사실 아니다"

박재범 기자
2007.07.02 17:20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차명 재산'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돼온 이 전 시장의 처남 김재정씨가 대응에 나섰다.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한 법무법인 바른의 김용철 변호사를 통해서다.

일단 2일 경향신문이 보도한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반박에 나섰다. "사실이 아니다"라는 게 골자다. 그런데 내용을 보면 아리송하다.

'부동산 투기 의혹' '재산의 실제 소유주가 이 전시장이라는 의혹' 등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일 뿐 47건에 달하는 부동산 매매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 "오늘(2일) 아침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돼 매매 전반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김용철 변호사)는 이유다.

김 변호사는 "보도의 전체적인 취지는 사전에 개발 계획을 인지하고 매입했다는 의혹과 김재정씨가 이 전시장의 재산관리인이라는 것"이라며 "여기에 해명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했다. 이외 부동산 매입 과정을 둘러싼 의혹, 재산 전반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대신 김 씨가 직접 해명하는 방안과 함께 관련 재산 목록을 검증위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이 전 시장측 관계자는 "내일(3일)쯤 당 검증위원회에 제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재정씨측은 반박과 함께 이번 보도의 배후설, 음모설도 제기했다. 김 변호사는 "김 씨가 일반인으로서는 도저히 알수 없는 부동산 거래 내역 자료를 어떻게 입수하게 됐는지 밝혀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사의뢰할 계획이 있다"고도 했다.

다음은 김재정씨의 법률대리인 김용철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보도에 나온 부동산 거래 내역중 틀린 게 있나.

▶사실 관계에 대한 사실 여부를 밝혀달라는 취지인 것 같다. 법률대리인으로 오늘 오전 일찍 선임됐다. 부동산 거래 내역이 보도와 일치하는 지는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상황이다.

-그러면 무엇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인가.

▶보도의 전체적인 취지에 대한 해명이다. 보도는 김재정씨가 사전에 개발 계획을 인지하고 매입한 게 아닌지, 김재정씨가 이 전시장의 재산관리인이 아닌지가 핵심이어서 여기에 명 초점을 맞춘 것이다. 부동산 거래 내역이 정확한지 등은 당사자와 의논해서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다.

-대리인이 밝힌 내용은 김재정씨 진술인가.

▶그렇다. 다만 논의과정에서 법률적인 부분은 함께 검토했다.

-수사의뢰도 검토한다고 했는데. 이는 일단 거래 내역이 맞다는 얘기를 전제로 한 것 아닌가.

▶거래 내역과 일치 한다는 게 아니다. 보도 내용을 보면 매입 시기, 부동산 소재지 규모, 매도 상대방 등이 상세히 나와 있다. 개인 정보에 대한 침해다. 구체적인 보도가 사실이라는 점을 의미한 것은 아니다.

-부동산 매매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게 이해가 안 되는데.

▶보도 내용에 나온 게 47곳이다. 매수 경위 등은 과거의 일이기 때문에 상세히 띄기 어렵다. 폐쇄등기부상 권리관계 등을 따져봐야 한다. 그것을 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

-김 변호사가 앞으로 모든 설명을 하게 되나.

▶이제 제가 김재정씨 법률대린인으로 활동하게 된다. 제가 설명을 듣고 하게 되면 어떤 경로로건 기회가 옳게 될 것이다.

-본인의 직접 해명할지.

▶당사자와 상의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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