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합동연설회, 李·朴 지지자 몸싸움 '물의'

한 합동연설회, 李·朴 지지자 몸싸움 '물의'

제주=오상헌 기자
2007.07.22 14:11

행사 직전부터 치열한 장내 응원전...자리싸움 '신경전'

22일 오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나라당 첫 합동연설회.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명박·박근혜 두 경선 후보의 지지자들간 과열 '신경전'으로 물의가 빚어졌다.

오후 2시로 예정된 행사 시간보다 1시간30분이나 일찍 행사장을 가득 메운 수백명의 양 캠프 지지자들이 '연호 경쟁'과 '자리싸움'으로 '충돌'을 빚은 것.

이 후보와 박 후보 지지자들은 지지 후보의 경선 기호를 상징하는 문양이 새겨진 통일된 복장으로 첫 '신경전'을 벌였다.

이 후보측 지지자들은 흰색 바탕에 숫자 '1(기호 1번)'이 적힌 티셔츠를 맞춰 입고 온 반면, 박 후보 지지자들과 파란색 바탕에 역시 '손가락 세 개(기호 3번)'가 펴진 문양이 들어간 상의를 입고 대립했다.

아울러 두 후보 지지자들은 각각 '줄·푸·세, 5년안에 선진국(박 후보측)', '경제, 확실히 살리겠습니다(이 후보측)'가 적힌 피켓을 들고 지지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렬한 지지 대결을 연출했다.

사회자가 "피켓은 안 된다"며 말렸지만 개의치 않는 모습. 사전 응원전의 와중에서는 자칫 '폭력사태'로 흐를 뻔한 위기도 몇 차례 맞았다. 양쪽 캠프의 지지자들이 자리싸움으로 서로의 몸을 밀치며 격하게 다투는 모습이 수차례 목격됐다.

사회자가 다시 마이크를 잡고 "언론과 선관위가 보고 있으니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한 번 불붙은 응원전은 그칠 줄 몰랐다.

행사 시작 바로 직전에는 제주가 고향인 원희룡 후보의 지지자들이 '응원전'에 가세해 장내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제주가 고향인 원 후보의 지지자들은 제주 특산물인 '감귤'을 상징하는 오렌지색 티셔츠를 맞춰 입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나라당 합동연설회는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내달 17일까지 전국 13개 시도 순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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