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갑자기 자장면값 물으니까…"

강만수 "갑자기 자장면값 물으니까…"

김성휘 기자
2008.08.11 13:31

"질문 미리 주는 게 선진국 관례" 쓴소리

자장면 값, 삼겹살 값을 모른다는 이유로 국회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던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이 11일 국회의 질문 관행에 쓴소리를 던졌다. 질문을 미리 주지 않는데다 현장에서 돌발질문도 나와 적잖이 당황스럽다고 토로한 것.

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생대책특위에 출석했다. '너무 많은 공무원들이 장관의 답변을 위해 동행한다'는 윤석용 한나라당 의원의 지적에 "제가 과문한 탓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72시간 전에 질문서를 주지 않으면 정부가 답변할 의무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사전에 충분히 뭘 묻겠다고 하는게 선진국 관례"라고 말했다.

사전에 질문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므로 각 분야 공무원들이 답변지원을 위해 동행할 수밖에 없다는 하소연이었다. 강 장관은 이어 "그런데 저는 지금에서야 윤 의원님 질문을 알고 있고 또 갑자기 자장면값이 얼마냐고 묻는 상황이 되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특위에서 삼겹살 값을 묻는 송영길 민주당 의원의 돌발 질문에 "모른다"고 답해 야당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또 무소속 강운태 의원은 자장면값을 물었고 강 장관은 "4000원 정도"라고 답했지만 강 의원은 "3000원하다가 올라서 3500원 정도"라고 반박했다.

강 장관은 당시의 경험 때문인지 "물가에 대해 자료도 만들어왔다"고 밝히고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 (행정부의) 애로에 대해 국회에서도 심도 있게 생각을 해달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영국의회와 같이 장관 혼자서 질문을 주고받기를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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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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