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26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화해와 통합은 책임있는 자가 진심어린 반성으로 용서를 구할 때 우리 마음속에서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수석은 구속집행정지 결정이 난 이날 오후 2시30분 특별면회를 온 부인에게 전한 '영원한 나의 동지, 노무현 대통령을 떠나보내며'란 옥중 편지글을 통해 "누가 그 분을 죽음에까지 이르게 했는지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전 수석은 "비통한 심정이다. 동지로, 친구로 지켜드리지 못해 미안할 뿐"이라며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고 했다.
특히 "살점이 튀고 온 몸의 뼈가 조각조각 난 절명 앞에 함부로 용서를 말하지 말자"며 "우리 자신도 쉽게 용서하지 말자"라고도 했다.
이어 "그 분이 이루고자 했던 탈권위주의, 민주주의, 남북관계, 지역균형발전은 살아있는 자의 몫이 되었다"며 "그분의 뜻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이 전 수석은 현재 구속 상태지만 이날 오후 구속집행정지 신청이 법원에 받아들여져 27일 정오부터 영결식이 열리는 29일 오후 5시까지 일시 석방된다.
핵심 측근은 "이 전 수석이 내일 정오 석방되는 대로 부인과 함께 봉하마을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