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추모객, 노란색 물품 및 만장대 때문에 정부·경찰과 마찰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영결식과 노제가 열린 29일을 전후해 서울 광화문에서 시청 곳곳에선 기이한 일들이 연이어 벌어졌다.
영결식 당일인 2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눠준 노란 색 스카프를 매고 영결식 장소인 서울 경복궁에 갔던 이들은 경찰에 이를 압수당했다.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색이 '노란 색'이라는 이유에서인 것으로 짐작되지만 경찰은 뚜렷한 이유를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영결식을 하루 앞둔 28일엔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도하기 위해 시민들이 만든 2000여개의 만장(輓章) 깃대가 대나무에서 플라스틱(PVC) 소재의 깃대로 바뀌었다. 정부가 '대나무 깃대가 죽봉으로 쓰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 난색을 표하자 유족이 이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영결식장을 제외하고 서울 광화문에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수십만 명으로 추산되는 인파가 노란 색 고깔을 쓰고 노란 풍선을 공중에 날려 대조를 이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