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근 "DJ, 정권타도 투쟁지침 내린 듯"

장광근 "DJ, 정권타도 투쟁지침 내린 듯"

심재현 기자
2009.06.14 13:54

한나라당이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독재자' 발언을 연일 비판하고 나섰다.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대통령의 납득할 수 없는 말과 행간을 보면 4월 재보선 결과와 노무현 전 대통령 조문정국에 도취돼 정권타도 투쟁으로 연결시키라는 지침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국가원수를 지낸 원로로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나라의 울타리가 돼 주셔야 할 분인데 노 전 대통령 서거 정국을 확대, 왜곡해 정제되지 않은 말을 퍼부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국을 독재 대 반(反)독재 투쟁의 이분법적으로 몰고 가는 것은 과거 김 전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 즐겨 쓰던 구도"라며 "나라를 분리해 선별·선택적으로 집중해 정략적으로 관리한 정치기법에 아직도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핵 위협이나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한 무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북한이 미국에게서 억울한 대접을 받는 것처럼 묘사했다"며 "현실 인식을 갖고 있는 지도자인지 의심케 한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민주당에 대해서는 "김 전 대통령의 교시에 따라 움직이는 '맹신도' 정당의 보습을 보이고 있다"며 "거리를 배회하는 '곁불 쬐기' 정치를 멈추고 국회에 조건 없이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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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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