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 승부처, '수원·안산'이 관건
오는 28일 치러질 재보선을 둘러싼 여야 '기 싸움'이 본격화됐다.
여권은 '친서민·민생 전략'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공약으로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기세인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이명박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판세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한나라, '야당 중간 심판론'으로 맞설 것
한나라당은 야당이 주장하는 이명박 정권 중간 심판론에 맞서 '야당에 대한 중간 평가론'을 내걸며 민주당의 공세에 역공으로 맞서겠다는 방침이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야당이 주장하는 정권 중간 심판론이나 야당에 힘을 실어달라는 논리는 건전한 야당으로서의 자기 존재를 확인했을 때 가능한 것"이라며 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손학규, 김근태, 문재인 선대위원장 등 거물급 인사들을 '위장 후보자'로 내세워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며 이들을 공세 타깃으로 삼고 있다.
장 사무총장은 "수원 장안의 경우 '두 남자' 대 '한 여자'의 선거구도로 변하고 있다"며 "손학규 위장 후보와 이찬열 허수아비 후보 대 박찬숙 후보의 싸움이 되고 있다"고 빗댔다.
정몽준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양산 지역 재래시장 등을 찾고 시민과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 '거대여당 견제론'으로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인한 지역 예산 축소, 세종시 수정론, 정운찬 국무총리 도덕성 문제, 효성비자금 사건 등을 부각하며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는 전날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을 방문해 "이명박 정권이 여야가 합의하고 추진해온 행복도시를 원점으로 돌리며 무효화시키려 하고 있다"며 "행복도시를 지키려면 정범구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줘야 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정 대표는 이어 18일 수원과 함께 박빙 승부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안산을 찾아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수원과 안산에서는 각각 손학규 전 대표와 김근태 상임고문이 연일 현장을 누비며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면서 '대여권 견제론'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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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는 현재 야권 단일화를 추진하며 표 결집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수원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표 의원은 "국민이 우리에게 보내준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유권자들에게 투표장에 나와 MB정부를 심판하는데 나와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도 충북 중부 4군과 안산에서 표심 잡기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