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기후변화 Me First 정신 필요"

李대통령 "기후변화 Me First 정신 필요"

송기용 기자
2009.12.15 19:05

(상보)코펜하겐 화상 연결해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회의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되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해 '너부터'에서 '나부터'의 정신으로 전환하는 'Me First'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Taking Action Together'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지구의 미래를 결정할 코펜하겐 회의의 인류적·역사적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Me First' 정신을 천명할 예정이라고 김상협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이 15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Me First' 정신에 근거한 우리의 기후변화대응 노력, 즉 개발도상국의 투명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촉진하는 감축행동 등록부(NAMA Registry) 제안 및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온실가스를 '얼마나 줄이느냐(how much)'에 못지않게 '어떻게 줄이느냐(how to)'가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선진국과 개도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파트너십 기구 설립을 제안할 방침이다. 오는 2012년 제18차 당사국 총회를 한국에서 유치해 기후변화 체제의 성공적 출범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공식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15일 저녁 서린동에 위치한 녹색성장위원회 회의실에서 총회가 열리고 있는 코펜하겐 현지를 화상으로 연결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한승수 전 유엔 기후변화특사 등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남이 먼저 움직이기를 기다리면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내가 먼저 행동에 옮기고 같이 가자고 호소할 때 범지구적인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감축목표가 다른 개발도상국에 좋은 선례가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 한다"며 "개도국에게 온실가스를 줄이라고 요구만 하는 것보다 어떻게 온실가스를 줄이면서 성장을 할 수 있는지 방법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녹색성장 비전이 개도국에 등대가 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참여와 노력을 유인하는 촉진제가 되기 희망 한다"며 "위기에 빠진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는 국경이 따로 없고 모두가 합심해 솔선수범하는 것이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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