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되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오전 출국했다.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계기로 18일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브라질 등 100개국 정상과 UN 등 국제기구 수장들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국내 현안을 감안해 기내에서 1박을 하는 등 1박3일의 짧은 일정으로 회의에 참석하고 수행단도 최소규모로 구성했다.
이 대통령은 코펜하겐 정상회의에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한국 정부의 선도적 역할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동참을 호소해 국익과 국격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Taking Action Together'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온실가스를 '얼마나 줄이느냐(how much)'에 못지않게 '어떻게 줄이느냐(how to)'가 중요하다며 선진국과 개도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파트너십 기구 설립을 제안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또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해 '너부터'에서 '나부터'의 정신으로 전환하는 'Me First'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오는 2012년 제18차 당사국 총회를 한국에서 유치해 기후변화 체제의 성공적 출범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밝힐 예정이다.
김상협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대한민국의 선도적 역할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G20을 개최하는 국가로서 이 대통령의 참석이 의미 있는 기여라고 판단해 코펜하겐 정상회의에 참석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