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10일 최근 러시아에서 잇따라 발생한 한국인 피습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에 체류 중이거나 여행 예정인 국민들은 신변안전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외교부는 "다음달 20일 히틀러 생일, 11월 4일 국민통합의 날 등에 외국인 혐오범죄가 집중 발생한다"며 "이 기간에는 더욱 주의를 바란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 날 홈페이지(http://www.0404.go.kr) 공지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단독 외출을 삼가하고 심야 이동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스킨헤드나 극우단체에 의한 공격은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는다"며 "해 진 후 지하철역 인근과 축구 경기장, 한적한 거리 등은 외국인 대상 폭력행위가 빈발하는 지역이므로 피하고 가급적 단정한 복장으로 여행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 "군중이 모이는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무리지어 있는 러시아 청년들을 발견하면 신속히 대피하라"며 "만약 공격을 당했을 때는 현장에서 이탈하거나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소매치기는 모스크바 이즈마일로프스키 시장과 상트페테르부르크 관광지, 지하철역 등에서 주로 발생하고, 강도는 술집, 나이트클럽 등에서 약물을 탄 음료를 마시게 하거나 집시 택시(자가용 영업 택시) 등을 가장하는 경우도 많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