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심리전 재개시 '개성공단 폐쇄' 경고

北, 심리전 재개시 '개성공단 폐쇄' 경고

변휘 기자
2010.05.26 13:47

남북 장성급회담 북측 대표단장은 26일 남측의 심리전 재개시 "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에서 남측 인원과 차량에 대한 전면 차단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심리전 재개시 사실상 남북간 육로통행을 전면 차단해 개성공단까지 폐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측 대표단장은 이 날 남측에 보낸 통지문에서 "확성기 설치는 북남 군사합의에 대한 노골적인 파기이자 우리에 대한 군사적 도발"이라며 "확성기가 설치되는 족족 조준 격파사격으로 없애버리기 위한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측 대표단장은 또 "만약 남측이 전단 살포행위를 계속하고 심리전 방송까지 재개하면 물리적 행동을 포함한 강경대응 조치가 즉시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개성공단 내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인원에 대한 추방을 통보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26일 "북측 관계자들이 오늘 오전 11시 5분쯤 경협사무소에 찾아와 낮 12시까지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천 대변인은 "우리측 인원들이 철수를 위해서는 짐을 챙겨야 하고 차량이 필요하다고 북측에 말했으며, 현대아산 등에 철수에 필요한 차량을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측은 이 날 경의선 및 동해선 군사채널을 통해 우리 측 출입인원의 출입동의서를 보내와 동·서해 군사채널은 지금까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개성공단과 금강산 지역에서의 남측 인원 출입도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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