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北 3대세습 공식화에 "시대착오적" 비판

정치권, 北 3대세습 공식화에 "시대착오적" 비판

양영권,도병욱 기자
2010.09.28 17:13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하고 3대 세습 체제를 공식화한 데 대해 여야가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28일 구두논평을 통해 "왕조국가를 제외하고 3대에 걸쳐 권력을 세습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시대착오적인 일"이라며 "이러한 일이 21세기 세계회, 개방화 시대의 한반도에 벌어지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또 "북한에서 3대 세습이 이뤄지더라도 체제 불안은 여전해 대남 도발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며 "정부는 확고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만약의 안보 불안 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영택 민주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김정은 등 6명에게 대장 칭호를 부여한 것이 김정은 후계구도의 공식화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우리로서는 아무리 체제가 다르다고 하더라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다만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대북문제에 관심을 갖고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야 하겠다"며 "그 길은 바로 교류협력을 통한 개방을 촉진시켜 나가는 것이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군대도 안간 28살 애송이와 65살 여성에게 대장 칭호를 주는 것이 북한"이라며 "북한의 실체를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과거 북한이 김정일을 추대하고 그가 등극할 때에 어떤 일을 벌였는지 반추한다면 앞으로 북한이 어떤 일을 할지도 알수 있다"며 "애송이가 등극을 공고히 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할지 용의주도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북한의 권력 세습 문제나 김정은이 대장 칭호를 받은 데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것은 북한의 당 대표자회가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통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여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도 한반도 문제의 당사국으로서 이번 북한의 당 대표자회를 계기로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통일 정착을 위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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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권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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