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통령이 개헌추진하면 역풍 분다"

홍준표 "대통령이 개헌추진하면 역풍 분다"

도병욱 기자
2010.10.15 14:11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15일 개헌 논의와 관련 "대통령의 개헌추진 의사는 오히려 정치권의 역풍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 중 개헌 추진한 일이 있는데, 한 번도 성사된 일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개헌 문제를 국회나 정치권에 맡기고 국정에 전념하는 게 맞다"며 "정치권에서는 (개헌 논의를) 자율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 내 개헌에 대한 분위기에 대해서는 "여야 의원 대다수가 개헌 문제에 대해 찬성을 하고,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대통령의) 권한이 너무 크니 분권형 대통령제 또는 내각제로 가자는 게 국회의원 대다수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정감사가 끝나고 난 뒤 여야가 합의해서 국회개헌특위를 만드는 것이 여야가 개헌에 이를 수 있는 길"이라며 "이번 정기국회 회기 중에 개헌특위를 만들지 못하면 개헌 문제는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대권 주자들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상당히 훌륭한 사람"이라며 "(손 대표가) 민주당을 결집하면 한나라당이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 선출과정에서 부동의 1위를 했던 사람들이 대통령이 된 일이 없다"며 "지금 대권주자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권 레이스에 뛰어들 의지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 질문은 오늘 없었던 것으로 해달라"는 말로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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