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세고 묶는 직업 연봉…한은 6300만, 은행 657만

돈세고 묶는 직업 연봉…한은 6300만, 은행 657만

양영권 기자
2010.10.17 12:52

한국은행이 단순 반복 업무인 화폐 정사에 지나치게 많은 인건비를 지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화폐 정사란 금융회사에서 수납한 화폐에서 손상된 화폐를 추려내고 장수와 금액 확인, 묶음, 위·변조 화폐색출 등을 하는 업무를 말한다.

이용섭 민주당 의원이 17일 배포한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에는 정사원 102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 연봉은 635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은행은 화폐를 월평균 328만6000장 정사하고 있다. 정사원들의 월급을 고려할 때 여기에 들어가는 돈은 5억3975만원에 달한다. 반면 정사 업무를 외부 업체에 위탁한 일반 은행의 경우 화폐 328만6000장을 정사한다고 했을 때 들어가는 돈은 657만원에 불과하다.

정사원들의 인건비를 고려할 때 화폐 1장당 정사 단가가 한국은행은 164원에 이르며 일반 은행은 2원에 불과하기 때문.

이용섭 의원은 "현재 한국은행에서는 자동정사기를 통해 화폐를 기계정사하고 있으며 약 5% 정도만 정사원이 직접 정사하고 있다"며 "오랫동안 한국은행에서 고생해 온 정사원들에게 큰 불이익을 주지 않는 선에서 단계적 위탁으로 인건비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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