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5일 검찰이 청목회 입법로비 연루설에 휘말린 여야 의원 11명의 지역구 의원실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내가 가슴이 떨려서 말이 잘 안 나올 지경"이라며 "청목회에서 후원금을 받았다 치더라도 받은 증거가 명백한 일 아니냐. 의원실을 압수수색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일은 증거를 확보하려는 게 아니라 정치를 말살하려는 것"이라며 "국회 자체를 전부 다 불신 대상으로 삼고 정치 모두를 불신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이명박정부의 민주주의관과 정치관을 그대로 보여준 사건"이라며 "지금 이 순간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 야당의 김영삼 총재를 국회에서 제명한 뒤 유신정권이 망했던 게 생각난다"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