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49) 전 경남도지사는 국무총리 낙마라는 치명타를 딛고 입법부에 안착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김 전 지사는 부친의 친구이자 고향인 경남 거창에 지역구를 둔 이강두 한나라당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도의원→군수→도지사'를 거쳐 18대 국회에 입성했다.
한나라당 후보로 1998년 6·4지방선거에서 경남도의원에 당선됐다. 4년 뒤인 2002년 6·13지방선거에서는 40세의 나이로 거창군수에 당선, 최연소 기초단체장이 됐다.
3선에 성공한 김혁규 지사가 청와대 경제특보에 내정되면서 2004년 재보선이 실시되자 전격 출마, 전국 최연소 광역단체장(42세)이 됐다.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도 김두관 열린우리당 후보를 제압하고 경남도지사 재선에 성공했다.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보좌관 시절부터 쌓아 온 인맥이 폭넓다. "김 전 지사가 자주 인사하는 아버님만 1000명, 형님만 800명"이란 말이 정치권에 회자된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8월 국무총리에 내정하면서 '40대 기수' '박근혜 대항마'로 급부상했으나 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21일 만에 자진사퇴했다.
지난해 10월 중국 유학길에 올랐다가 여권의 권유로 귀국,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에서 이봉수 야권단일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1962년 경남 거창 출생 △거창농업고 △서울대 농업교육학과 △서울대 교육학 석·박사 △ 서울대·단국대·대구대 강사 △경남도의원 △경남 거창군수 △경남도지사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부회장 △국무총리 내정(사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