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김해을 보궐선거 패배의 후폭풍이 국민참여당을 흔들고 있다. '친노(親盧)' 성지 수성과 원내 입성, 야권연대 내 지분 확보라는 목표를 한 번에 날려버린 이번 패배의 충격이 쉽게 가시지 않는 표정이다.
참여당은 이날 오전 유 대표와 이봉수 후보 등 당 지도부의 봉하마을 방문 계획을 급거 취소했다. 전날 참여당은 "승리해도 패배해도 봉하마을로 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에 참배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예상치 못했던 패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참여당 관계자는 "유 대표는 현재 김해에 머물며 당직자들과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앞서 정했던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말했다.
앞서 유 대표는 이날 새벽 트위터에 "정말 고맙습니다. 너무나 죄송합니다. 제가 큰 죄를 지었습니다"라는 짤막한 글을 올려 사과의 뜻을 밝혔다.
유 대표가 글을 올릴 즈음 트위터에서는 김해을 패배에 대한 유 대표의 책임론을 언급하는 트윗이 이어지고 있었다. 유 대표는 야4당의 단일화 과정에서 시민사회단체 중재안을 거부하고 '여론조사 100%' 안을 고수하는 등 "친노분열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