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부의 아들' 빈 라덴의 삶

'갑부의 아들' 빈 라덴의 삶

김성지 기자
2011.05.02 12:44

사우디 최대 건설회사 사장 아들로 태어나, 테러 지명수배자 되기까지

미국 정부가 공식 사망 발표한 오사마 빈 라덴은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다. 미국이 특히 빈 라덴 제거에 열을 올렸던 것은 2001년 9월11일 뉴욕과 워싱턴DC에서 일어난 일명 '9.11' 테러의 배후로 간주됐기 때문이다.

빈 라덴은 1957년 3월10일, 사우디아라비아 최대의 건설회사 사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에게 상속을 받은 수천 억 원의 재산과 도로, 터널 건설 사업을 기반으로 또 다른 무장 테러세력인 알 무자헤딘을 지원하기도 했다.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 때는 무자헤딘으로 전쟁에 참가하기도 했다.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를 한 뒤에는 사우디로 귀국해 무자헤딘과 교류를 지속했다.

한편 빈 라덴은 걸프 전쟁 때 이슬람교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의 미군 주둔을 못 마땅히 여기고 주둔을 허락한 왕실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추방당한 빈 라덴은 아프리카 수단으로 향했다. 1996년에는 미국과 사우디의 압력으로 수단에서도 추방당해 아프가니스탄으로 입국하게 된다.

그러던 빈 라덴은 1998년, 유대인과 십자군에 대한 성전을 선포하고 국제 이슬람 전선을 결성한다.

이후 "군인, 민간인을 불문하고 미국인과 그 동맹자를 처단하는 것은 무슬림 개인에게 부여된 의무"라는 칙령을 발표하고 세계 각지에서 폭력 테러를 행해왔다.

특히 2001년 납치한 여객기를 세계무역센터 빌딩에 충돌시키는 전대미문의 테러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 미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돌입했고 대대적인 빈라덴 검거작전을 펼쳤지만 최측근도 알기 어려운 묘연한 행적 탓에 성과는 지지부진했다.

현재 오사마 빈 라덴은 전 세계 10대 지명수배자로 등록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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