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교육감, 사퇴 질문에 '묵묵부답'

곽노현 교육감, 사퇴 질문에 '묵묵부답'

배준희 기자
2011.08.29 10:15

"교장 임명장 수여식 등 일정 정상 소화"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해 6.2지방선거 때 교육감 후보 단일화 대가로 돈거래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28일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해 6.2지방선거 때 교육감 후보 단일화 대가로 돈거래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28일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오전 '사퇴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대응했다.

이날 오전 9시18분쯤 회색 양복에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서울시교육청 청사로 출근한 곽 교육감은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거취 관련 입장을 정리하셨나", "사퇴 계획이 있으신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곧장 1층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 교육감실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한 곳으로 통제해 놓은 출입로로 취재진이 일시에 몰리는 바람에 교육청 직원과 취재 기자 사이 고성이 오가는 등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곽 교육감은 평소 서울 강서구 화곡동 자택에서 출발 오전 9시~9시10분쯤 도착하지만 이날은 10분 이상 늦게 출근했다.

곽 교육감은 오전 11시 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유·초·중등 교장 및 전문직 임명장 수여식과 오후 2시 '제233회 서울시의회 임시회'를 비롯한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교육감 선거 단일화를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교수는 교육감 후보 사퇴 대가로 올해 2~4월 5, 6차례에 걸쳐 자신의 동생을 통해 곽 교육감의 측근인 방송통신대 법학과 강모 교수로부터 2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곽 교육감은 지난 28일 오후 교육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임 이후 선거와 무관하게 박 교수의 힘든 처지를 외면할 수 없어 2억원을 선의로 지원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검찰은 곽 교육감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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