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이어 안철수까지?…선거구도 지각변동

박원순 이어 안철수까지?…선거구도 지각변동

양영권 기자
2011.09.0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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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교수(왼쪽),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안철수 서울대 교수(왼쪽),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변호사)에 이어 안 원장까지 출마를 선언할 경우 기존 정치권 중심의 서울시장 보선 구도에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안 원장의 한 지인은 2일 "안 교수가 서울시장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안 원장의 지인이 "안 원장이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후보가 아닌 제3지대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며 "안 원장이 이번 주 초에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 정치권 인사는 "기업을 하던 사람이라서 (정치를 피해) 서울시 행정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지인은 "안 원장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 모두 영입하려고 별 제안을 다 했지만 안 원장은 기존 정당에 깊은 불신을 갖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의 출마설이 인터넷에 유포되자 안철수 연구소는 트위터를 통해 '안철수 교수의 서울시장 출마건 기사는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한 내용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1시간여만에 곧 삭제해 안 원장의 출마가 기정사실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안 원장과 '희망청춘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는 '시골의사' 박경철 신세계연합의원 원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개인적으로는 안 원장이 경륜을 더 크게 펼치길 바라고 있다"며 "특히 정치적 오염을 쫙 빼버리고 행정가로서 일한다면 잘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만약 안 원장이 결심을 하신다면 저도 한 표 던지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출마) '고심'이라면 몰라도 '결심'은 너무 나간 것 갔다"며 "제가 아는 한 그 성품에 자신의 자질과 능력에 대한 엄정한 자기 점검에만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박원순 변호사도 백두대간 종주 산행을 마치는 오는 10일께 서울시장 출마 입장을 정리해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 후보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야권의 서울시장 보선 구도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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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권 논설위원

머니투데이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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