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후, 北 도발 않을듯"

"김정일 사후, 北 도발 않을듯"

유현정 기자
2011.12.19 15:54

[김정일 사망]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함에 따라 군사적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당분간 북한이 도발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은 19일 "김 위원장 사망 후 김정은 체제가 도발 행위를 하기에는 현재 (경제적,외교적) 상황이 좋지 않다"며 "앞으로 김정은 은둔체제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1994년 김일성 사망 후 핵관련 제네바 합의가 이뤄졌고, 3~4년간 유화 기간이 있었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 사망으로 구심점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김정은 체제가 강경정책을 필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김정은이 체제 현상유지 및 관리를 하는 수준으로 은둔정치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권력 갈등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대내적 불만을 대외적으로 쏟아 부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위원은 김 위원장 사망 이후 중국, 일본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관련해서는 "북한이 앞으로 중국과 상당부분 중요한 일들을 의논하려 할 것이고, 일본으로부터도 경제지원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무력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김정은 후계체제와 관련, "김 위원장이 생존해 있었을 때보다는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지는 못할 것"이라며 "북한 내 경제난이 군대에조차 식량배급을 제대로 못할 정도로 좋지 않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통제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핵문제와 관련, 이 연구위원은 "핵이라는 것은 김일성의 유산이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경우 김 위원장이 사망하기 며칠 전 북미회담에서 중단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앞으로 협의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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