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북한 "외국 조문대표단 받지 않겠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이 19일 전해짐에 따라 향후 국내에서 '조문을 갈 것인가 말 것인가'를 두고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북한이 외국 조문단을 받지 않기로 공식 발표함에 따라 논란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의위원회는 19일 공보를 통해 "외국의 조문대표단은 받지 않기로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와 같은 조문관련 논쟁은 일단 유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이부영 민주당 의원이 국회에서 정부에 조문의사를 타진했다가 보수진영으로부터 격렬한 비난을 받는 등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북한 스스로 조문을 받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정부의 관련 부담이 한층 가벼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북한이 지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고위급 조문단을 파견했으며, 2001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사망 당시에도 조문단을 파견하는 등의 사례가 있어 민간 차원의의 조문단 파견 시도까지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민주통합당도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 직후 가진 브리핑을 통해 "조문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문을 하는 것이 북한을 안정화 시키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도 법무부와 검찰을 중심으로 조문 관련 방북 신청이 들어왔을 경우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은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애도기간을 오는 19일까지로 정했다.
또한 영결식은 28일 평양에서 개최하고 중앙추도대회는 29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