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장의위원회 왜 해외조문 안받나?

김정일 장의위원회 왜 해외조문 안받나?

뉴스1 제공
2011.12.19 17:51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의위원회가 19일 "해외조문단을 받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경건하고 조용하게 치르기를 원하는 데다가 후계구도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탈북자 출신인 한 국립대 교수(통일연구)는 19일 뉴스1과의통화에서 "김정일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시하기 위해 해외 조문단을 받지않으려 하는 것이며 북한 사회로서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현지시찰도중에사망했기 때문에 인민들의 침통한분위기가 극대화 돼 있는데 이런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북에서는 현지시찰이 경제난 등 어려움을 타개하고 인민의 어려움을달래기 위한 가장 적극적인 방책으로 판단한다는 게그의 전언이다. 또 "북한 매체에서 이를 확산시켜야 하는데, 외부 인사들의 소식을 전하는데 할애하느라 분위기를 깰 수 있어 우려하는 것일 것"이라는 해석도 덧붙였다.

이와동시에 그는 아직 '김정은 체제'가 확고히 다져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제기했다.

이 교수는 "김정은은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지내긴 했으나 북한의 정치, 행정, 군사 부문을완전히 권력을 장악하진 못한 것 같다"며 "이 때문에 현장에서 민심을 달래던 중 사망한 김정일 위원장의 서거, 애도 분위기를 충분히 활용해 김정은에게 권력이양이 순조롭도록 뒷받침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서는 국내 전문가들도 비슷한 견해다.고유환 동국대교수(북한학과)는한 언론에서"갑작스런 유고당한 지도부가 당황했을 테고정비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후계 문제를 준비해야 한고 자체적으로 조용하게 치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휘락 국민대 교수(정치대학원)는 "후계구도가 정리가 안된 상태에서 대규모 사절을 못받을 것"이라며 "공산국가만 조문을 받을 수도 없으며 대규모 조문단이 오면 북한의 (정치적) 상황이 노출될위험을 우려한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북한의 경제난을 외부로 노출시키지 않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하는 시각도 있으나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외부 인사들을 맞이하는 의전이 부족하진 않다는 것이다. 그보단 최근 김 위원장의 건강이 호전됐고 건강해보였기 때문에 지도부조차 서거에 당황했고 외부까지 맞이할 상황이 안 될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한편 김 위원장의 사망내용 은폐 등도 하나의 설(說)로떠돌고 있지만 급작스런 사망에 '부검(해부검사)'까지 하고 의학적 설명까지 덧붙인 것을 보면 이 역시 가능성이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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