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친여동생 여정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21일 조선중앙TV에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선중앙TV가 이날 방송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빈소 영상에서 이 여성은 조문객을 맞는 김 부위원장의 바로 뒤에 서 있었다. 검은색 상복을 입고 머리를 뒤로 묶은 이 여성은 김 부위원장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조문객을 맞았다.
정보 당국은 이 여성이 김 부위원장과 가까운 거리에 서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김 부위원장의 여동생 여정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을 당시에도 김 위원장이 친여동생인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과 함께 조문객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여정은 김 위원장의 세 번째 부인 고영희가 낳은 2남 1녀를 중 막내다. 맏형은 정철로 둘째 김 부위원장과의 후계 경쟁에서 밀려난 뒤 권력 중심부에서 멀어졌지만 여정은 김 위원장의 총애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의 네 번째 부인 김옥의 참배 장면도 공개했다. 김옥은 김 위원장이 사망할 때까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수행했던 인물이다. 이날 김옥은 김 부위원장에게 허리를 깊게 숙여 인사한 반면 김 부위원장은 가벼운 목례로 답해 김옥이 김 위원장 사후 권력 중심부에서 크게 밀려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