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김종훈 전통상교섭본부장은 17일 새누리당의 4·11총선 후보 출마 문제에 대해 "새누리당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김 전 본부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출연, "정치를 내 업(業)으로 삼겠다고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러나 내가 정부에 있을 때 담당한 FTA 정책이 선거를 앞두고 쟁점화돼 안타깝고, 그래서 내가 할 역할이 있다면 해야겠다는생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지난 15일 마감된 새누리당 공천 신청 접수 땐"신청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 전 본부장은 서울 강남을 공천을 신청한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과의 대결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일이 벌어지면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겠냐"면서 "한미FTA 전반에 대해 정 의원의 강한 반대뿐만 아니라 내 의견도 균형 있게 전달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미FTA와 관련해 정 의원이 자신을 '매국노'라고 비난한데 대해선 "'화풀이'식 대응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한미FTA 폐기를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선 "계약의 체결, 이행, 폐기는 행정부의 일로 당의 권한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한 대표의 주장엔) 집권이란 전제가 붙어 있긴 하나 그걸 할 수 있냐 없냐, 책임 있는 정부로서의 일이냐 아니냐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본부장은 "여야는 물론, 국가 간에도 의제에 대한 인식이 좁혀져야 협의가 성립한다"며 "FTA에 대한 기본인식에 차이가 있다면 (재협상) 협의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 때의 한미FTA가 다르다'는 민주당의 주장엔 "달라진 부분이 있고, 내가 추가 협상을 한 것도 사실이지만,많이 달라졌다고 보긴 어렵다"며"국내 자동차 업계에선 지금도 충분히 이익을 보고 있다고 여기면서FTA가 지연되기보다는 빨리 진행돼 효과를 보는 게 좋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익균형이 깨졌다는 주장도 이해가 안 된다"고 반박했다.
김 전 본부장은 또 '노무현 정부 때 한미FTA 추진 당시와 상황이 달라졌다'는 민주당의 주장에도 "일시적으로 경제여건이 어려워졌다고 해서 모든 게 바뀌었다고 보는 건 지나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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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전 본부장은 일부 시민단체에서 한미FTA 찬성 인사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이기로 한데 대해선 "선거판이 어지럽게 전개되겠지만 유권자들은 차분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