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재경선" 이정희에 사퇴의사 묻자…

[문답]"재경선" 이정희에 사퇴의사 묻자…

김세관 기자
2012.03.20 18:26

"두 사람의 과욕, 주민 의사 묻는게 적절"… 다른 후보도 문자발송 뉘앙스 발언

이정희 통합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제공, 이종덕 기자
이정희 통합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제공, 이종덕 기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20일 야권단일화 후보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관련, "200여 명 남짓에게 메시지가 보내진 것으로 안다.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확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재경선 제안 기자회견 직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잘못 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김희철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재경선을 제안했다. 서울 관악을 야권단일화 후보 선출 여론조사가 있었던 지난 17일, 이 공동대표 측 선거대책본부 상근자 두 명이 경선 조작 의혹으로 비춰질 수 있는 문자를 당원들에게 보낸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공동대표는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확언할 수는 없지만 경선에 참여했던 분이 이의가 있다면 재경선을 할 수 있다"며 "야권 연대 복원 차원에서 김희철 의원과 민주당이 판단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정희 공동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 캠프 차원의 개입이 아닌지.

▶여론조사의 방식이 집 전화 방식이다. 그래서 실제로 고 연령대에서 여론조사가 먼저 마감된다는 것은 경선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다. 젊은 유권자들이 응답율이 적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전화를 기다려줬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당원들에게 독려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일반적으로 선거캠프에서 들은 사항이나 당원들에게 들은 사항을 다시 당원들에게 알려주려 했던 것이고 이번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는데 잘못 된 것이다.

-재경선과 후보직 사퇴 중 어느 게 원칙인지.

▶저 스스로의 일이고 관련된 일이지만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배포된 문자인지 확인하고서 이 사실관계를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 200여명이 조금 넘는 사람들에게 보내진 것으로 알고 있다. 전체 유권자 수가 22만명이다. 따라서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확언할 수는 없다고 본다. 그러나 경선에 참여했던 분이 이의가 있다면, 공정하지 못했다면, 의문을 가지고 있다면 재경선 할 수 있다.

-특정 나이대가 만료 됐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나?

▶50대 당원이 전화를 받았는데 50대라고 하니 그냥 끊어지더라. 다 찼으니 이런 얘기를 자연스럽게 알려 오신다. 실제로 주민들이 이 사항을 당원들에게 알려 준 것이다.

-책임이 더 커야 한다는 요구가 있는데.

▶제 동료들이 한 일이라서 매우 죄송스럽고 당연히 책임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다. 저는 서울 관악을의 일을 극복하고 야권연대가 복원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재경선 이야기 드렸다. 이것을 김희철 의원이 수용하실지, 민주당 입장이 어떨지 지금 알 수 없다. 야권 연대 복원 차원에서 판단해주시기를 바란다.

-김희철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김 의원의 판단에 달린 문제라 답변드리기 어렵다.

-전교조 지원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그 부분은 제가 직접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않았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으로는 저희 캠프와는 전혀 무관할 일이다. 아는 바가 없다.

-책임자를 어떻게 할 생각인가?

▶어떤 문책을 하는 것이 필요할지는 판단이 필요한 문제이다. 다만, 야권연대 전체의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기 때문에 무겁게 문책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후보직을 사퇴할 생각은 없는지.

▶문제가 된 메시지가 아주 대량으로 발생했거나 무차별적으로 뿌려졌거나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면, 그리고 한 캠프에서만 있었던 일이라면 판단이 필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 뿌려진 문자를 받은 사람들의 그룹은 상당히 소수다. 개별적인 두 사람의 과욕. 그래서 서울 관악을 주민 의사를 물을 수 있는 방법이 적절하다.

-200명이 소수인가?

▶여론조사는 무작위로 간다. 신청한 사람들이 아니라 무작위로 간다.

-'한캠프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그러면 김 의원 캠프도 조작을 했다는 말인가.

▶여러분이 취재해볼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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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관 기자

자본시장이 새로운 증권부 김세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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