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두리 기자=

19대 총선 격전지인 강남을에 출마한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와 정동영 민주통합당 후보의 기싸움이 연일 치열하다.
두 후보는 27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또 한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FTA 반대 측 말을 들어보면 사실에 부합하지 않고 매우 선동적인 내용을 만들어 유포시키고 있다"며유권자들에게 사실은 사실대로, 거짓은 거짓이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정 후보는"김 후보가 FTA에 대해서 그렇게 자신있다면 농촌이라든지 피해를 받는 강북지역 같은데 가서 FTA를 적극적으로 설파하고 얘기했어야 한다"며 "그런데 강남에 왔다는 것은 MB정권 심판론을 가리기 위해 FTA찬반투표를 유도하는 것"이라고지적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농업이 대외적으로 아주 취약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대해 우리가 지원하고 보호하면서 같이 가겠다 하는 것은 역대 정부의 똑같은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가 "한미 FTA로 잘려진 우리 주권은 누구에게 갔다 줬는가, 미국에서 가져온 미국의 주권은 무엇이냐"고 비난하자김 후보는 "절대적인 주권의 입장에서만 접근을 하면 무역의 확대가 불가능하다. 이는 상호적인 작용이지 우리 주권을 저쪽에 줬다는 것은 아주 극단적이고 편파적이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들은 전날(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MBC백분토론 출연 여부를 놓고 공방을벌였다.정 후보는 이날도김 후보에게 백분토론 출연을 재차 강조했다.
정 후보는 "트위터에서 김 후보가 '검은머리 백인'이라 시차적응이 안돼서 백분토론을 낮에 방송하자고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금이라도 마음을 바꿔서 오늘 백분토론에 나갈 생각은 없는지 해명 바란다"고 물었다.
그러자 김 후보는 "토론 제안이 있었으나 거기에 대해 약속을 한 적은 없다"며 "저는 공천도 늦고 출발이 늦어 무엇보다 시간을 아껴서 지역주민들을 만나 뵙는 것이 급선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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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가 거듭 비난을 가하자김 후보는 "(예정된) 방송 몇 개가 있다. 종편 포함하면 몇 개인가. 다 하시겠냐"고물었고, 이에정 후보는 "저는 종편은 안 한다"고말했다.
상대후보에 대한 평가 질문에 정 후보는 "김 후보는뛰어난 관료출신이나 일관된 신념, 철학을 가졌는지 의문"이라고 했고, 김 후보는"정 후보는 뚜렷한 신념이나 철학이 있는 것 같아 보이면서도 왠지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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