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입성한 민주당의 '입'…"정권교체 힘 되겠다"

국회 입성한 민주당의 '입'…"정권교체 힘 되겠다"

김세관 기자
2012.05.04 08:17

[인터뷰]김현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

"정치에 발을 들여 놓은 지 24년 만에 국회에 입성했다. 특별히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은 아니지만 당시 품었던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여기까지 이끌었다. 초심 그대로 정권교체를 위해 미약한 힘이나마 보태려고 한다."

김현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당선인
김현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당선인

김현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민주당의 입으로 불린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춘추관장을 거쳐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당 부대변인으로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자그마한 체구에도 불구하고 당찬 에너지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친근함으로 기자들 사이에서는 업무적 '대변인'이 아닌 진짜 '선배'로 통한다.

김 당선인은 3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정치에 입문한 계기가 정권교체를 위해서였다. 헌정 사상 첫 정권교체가 있었던 1997년에는 역할이 미약했지만 올해에는 국회의원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한양대 재학시절 군사정권에 맞서 학생운동에 매진했으며, 김대중·김영삼 후보가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노태우 후보에게 대통령 자리를 내줘야 했던 1988년 제도권 정치의 중요성을 판단하고 평민당에 입당했다.

이후 평민련(평화민주통일연구회) 총무간사와 새천년민주당 준비위원회 청년위원장, 민주당 부대변인 등 24년간 야당 당직자로 일해 왔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국회의원이 된 올해가 그에게는 중요하다.

"2007년에는 너무 허무했는데 이번에는 사활을 걸고 정권교체를 해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이 못다 이룬 꿈을 후배 정치인들이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정활동도 열심히 하고, 대표도 잘 뽑고, 대통령 후보도 잘 만들어야한다. 앞으로 7~8개월이 무척 바쁠 것 같다."

총선 패배가 좌 클릭으로 인한 중도 층 이탈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민주당이 선거에 임하는 자세가 안일했고, 전략도 부족했던 것이지 이념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과 관련, "모든 가치의 기준은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느냐 아니냐로 볼 수 있다. 두 분은 정치를 한 것"이라며 "우리 당의 목에 걸린 가시인 친노(친 노무현 대통령)와 비노(非盧)를 푸는 과정이지 담합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19대 국회 상임위 중 문방위에서 일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는 "지난 12년 간 공보 업무를 했었고 여야 간 대립이 많을 것 같은 19대 문방위에서 싸우는데 일가견이 있는 김현이 할 역할이 있을 것"이라며 "경쟁률이 치열하지만 꼭 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문방위 위원으로서 신문법이나 방송법 개정, 미디어랩법 개정 에 신경을 쓰겠다"고 덧붙였다.

아이를 혼자 키우는 한 부모 가정이나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소수 가정에 대한 정책을 장기적으로 입안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서민들, 특히 엄마 혼자 아이를 키울때는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기 어려워 아이들에 대한 사회적 보호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국가가 어떤 식으로든 이런 가정을 지원하는 법안을 만들겠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세관 기자

자본시장이 새로운 증권부 김세관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