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분' 李대통령 깜짝 독도방문… 무얼 했나?

'70분' 李대통령 깜짝 독도방문… 무얼 했나?

진상현 기자
2012.08.10 18:54

오늘 전격 독도 방문, 1시간10분 간 체류…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울릉도와 독도를 전격 방문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0분 경 서울공항에서 공군2호기를 타고 출발해 강릉 군비행장에서 헬기로 갈아탄 뒤 울릉도를 거쳐 독도로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오후 2시 경부터 1시간10분간 독도에 체류했다.

이 대통령은 독도경비대체육관에서 경비대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독도는 우리 국토의 제일 동단이다. 독도를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상황실로 이동해 경비대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독도는 진정한 우리의 영토이고 목숨 바쳐 지켜야할 가치가 있는 곳"이라며 "긍지를 갖고 지켜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령'이라고 쓰여진 바위와 순직비, 경비대원들이 만들어놓은 지상태극기, 일본 쪽을 향하고 있는 포 등을 둘러본 후 식당으로 이동해 경비대원들과 간식을 함께 했다.

독도 방문을 마친 이 대통령은 헬기로 강릉 군 기지에 오후 4시30분 쯤 도착, 오후 5시20분 경 서울공항으로 귀경했다. 이날 방문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영숙 환경부 장관, 소설가 이문열, 김주영씨가 동행했다.

이번 방문은 제 67주년 8.15 광복절을 닷새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국가원수이자 군 통수권자의 독도 방문을 통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노골화하고 있는 일본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독도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한국 영토이고 이미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영토주권에 어떤 이의도 제기될 수 없다는 점을 국제적으로 재천명한 것이다.

1962년 10월21일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절 울릉도를 시찰한 적은 있지만 대통령 자격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정부는 독도가 분쟁지역화 하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불리하다고 보고 조용한 외교를 취해왔으나 도를 넘어서고 있는 일본의 행태에 강력한 철퇴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문으로 한일 관계는 급랭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신각수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한 데 이어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도 자국으로 소환했다. 또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도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일본은 앞서 이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할 경우 한일 양국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독도 방문 계획 취소를 요구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독도를 전격 방문했다. '한국령'이라고 쓰인 바위를 만져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독도를 전격 방문했다. '한국령'이라고 쓰인 바위를 만져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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