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은 21일 안철수 대선후보가 제안한 추석 전 '박근혜-문재인-안철수' 3자회동과 관련, "(안 후보의 발언이) 언론을 통해 우리에게 회동을 제안한 것인지 정확히 알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히려 문 후보가 몇 달 전부터 안 후보에게 단일화를 위해 회동하자고 제안했었기 때문에 안 후보의 제안이 제대로 된 제안이라면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을 담거나 직접 연락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진 대변인은 "문 후보는 (회동 자체에 대해서는) 굉장히 반기고 있으며 회동을 할 것"이라며 "문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후보선출 축하 선물을 보내왔을 때도 그에 대한 응답으로 '다양한 시대적 현안을 가지고 만나자'고 제안을 한 바 있다"고 말해 회동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안 후보의 제안 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 "(회동이) 예민한 문제이기때문에 신중을 기하는 것일뿐 언론에서 보는 것처럼 주도권 싸움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후보들의 의견이나 생각을 가지고 나가는 것이 옳다"고 회동에 신중한 입장을 계속 유지했다.
안 후보는 19일 출마선언을 하며 3자 회동을 제안한데 이어 21일에도 "두 후보가 3자회동에 부정적이지 않아 추석 전에 같이 만나는 것을 국민들께 추석선물로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거듭 회동을 촉구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지난 20일 "기회가 되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고 응했으나 문 후보는 "갑작스럽다. 생각해보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