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安 "더 엄중한 잣대와 기준으로···", 연이은 부동산 관련 의혹 부담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27일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의 다운계약서 작성과 관련해 몸을 낮췄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선거 사무실인 종로 공평빌딩에서 진행된 장하성 고려대 교수 캠프 영입 관련 기자회견 도중 시간을 내 고개를 숙여 직접 사과했다.
26일 한 언론은 김 교수가 2001년에 아파트를 매입하고 실거래가와 다른 금액으로 신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안 후보 측은 "확인결과 당시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실거래가와 다르게 신고를 했다"고 시인하고 사과 했다.
안 후보는 "저도 어제 언론을 보고 확인한 후 사실을 알았다"며 "여러가지 그런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어쨌든 잘못된 일이고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앞으로 더 엄중한 잣대와 기준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당시의 관행이었다', '합법적 절세였다'는 등의 해명 대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무조건 잘못했다고 사과함으로써 검증 공세를 피하지 않았다.
대신, 안 후보 캠프 상황실장인 금태섭 변호사가 자신이 개설한 안 후보 관련 검증 해명 페이스북 사이트인 '진실의 친구들'을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금 실장은 "안 후보나 김 교수는 1가구 2주택이 된 적이 없어 양도소득세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굳이 매매대금을 낮게 신고할 이유가 없다"며 "검인 계약서가 언론에 공개된 것인데 이는 2001년 당시 실제 매매계약서 외에 부동산에서 작성해 구청에 신고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 실장은 "검인 계약서는 매매 당사자나 그 동의가 있어야만 발급 받을 수 있다"며 "매매 이후 11년 동안 검인 계약서를 발급받은 일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운계약서 작성 논란이 안 후보의 직접적인 사과와 측근들의 해명으로 마무리 될지는 미지수다. 청렴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대선 출마라는 다리를 건넌 만큼 도덕적 이미지의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게다가 '딱지 아파트' 매입 논란, 전세살이 과장 등 부동산 관련 의혹이 연이어 거론되는 점도 안 후보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후보 지지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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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정치권 인사는 "지금은 국민들이 안 후보 다운계약서와 관련해 관망하고 있는 상황일 것"이라며 "추석 밥상에서 이와 관련된 얘기들이 오가고 나서의 여론조사를 보면 이번 건이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알 수 있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