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정책으로 세상 바꿀 수 없어 안철수 택한 것"

장하성 "정책으로 세상 바꿀 수 없어 안철수 택한 것"

뉴스1 제공 기자
2012.10.02 09:35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무소속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9월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사무소에서 캠프에 합류해 정책 전반을 총괄할 장하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바라보고 있다. 2012.9.27/뉴스1  News1 양동욱 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9월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사무소에서 캠프에 합류해 정책 전반을 총괄할 장하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바라보고 있다. 2012.9.27/뉴스1 News1 양동욱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한 장하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2일 "정책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안 후보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나와 "정책을 어떤 것을 넣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실천할 것이냐, 진정성 있게 현실로 만들어 낼 것이냐' 하는 것에서 차이가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교수는 "(중요한 것은) 실천의 의지와 진정성인데, 그 점에서는 제가 16년 동안 경제민주화 운동을 해 왔던 (점과) 안 후보가 저를 선택하신 것(으로 볼 때) 충분히 저희들이 약속한 것을 이뤄낼 수 있는 진정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안 후보의 경제민주화 정책 방향과 관련, "재벌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재벌을 두들겨 패는 대상으로 봐서는 절대 되지 않는다"며 "제 경험에 재벌이 스스로 변화하도록 해야 가장 큰 변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벌을 선의로 스스로 고친다는 것은 현실성도 없을 뿐 아니라 불가능하다"며 "재벌이 스스로 고치지 않으면 안 되도록 제도를 만들 뿐 아니라 틀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의 경제민주화 정책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정책보다 재벌에 다소 관대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혀 맞지 않다. 몽둥이를 더 든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몽둥이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진작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다른 어떤 후보들보다 종합적이고 전방위적 접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배구조를 바꾼다고 해서 재벌이 개혁되지 않는다. 제도를 도입했었고 제가 가장 앞장섰는데 현실은 그것만으로 해결되지 않았다"며 "전체 산업구조도 바꾸고 시장 구조도 바꿔야만 재벌 기업지배구조가 실효성 있게 작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해 "이한구 원내대표는 '경제민주화가 뭔지 모르겠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그게 무슨 소리냐'라고 하고 있다"며 "경제민주화에 대해 박근혜 후보가 그것을 결정하고 방향을 둬야 할 텐데 그런 것이 분명히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부동산 다운 계약서(실제 매매가보다 적은 금액으로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 작성 문제, 논문 표절 의혹 등 검증 공세에 대해서는 "당연히 잘못된 일이고 안 후보가 사과를 하셨다"며 "그러나 전체 큰 틀에서 안 후보가 표상하는 새로운 시대정신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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