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의 단일화와 관련된 구애에도 "정권교체와 정치쇄신이 먼저다", "단일화가 아니라 연합이나 연대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무심행보'를 이어갔던 안 후보 측이 실제로는 문 후보를 경계하며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가 15일 서울 면목동 녹색병원을 방문하는 도중 우연하게 공개된 후보 일정 관련 내부 문건에 따르면 안 후보의 일정과 함께 문재인 민주당 후보에 대한 일정과 이슈 선점에 대한 제안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문건에는 '문재인 후보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400여 명 CEO들과 간담회 예정. 따라서 동일한 '경제민주화' 주제라도, 해당 일정에서 한 개인의 고통과 시련에 대한 충분한 공감 표명을 제안 드림'이라는 코멘트가 참고 형식으로 게재돼 있다.
최근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재벌개혁을 필두로 한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는 문 후보와 확실히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안 후보 캠프의 고민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공개된 내부 문건은 보도자료와 착각을 한 캠프 관계자의 실수로 기자들에게 배포됐다. 이후 내부 자료임을 인지한 정연순 공동대변인이 "내부자료 였다"며 다시 걷어가는 해프닝이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