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의 금태섭 상황실장은 22일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 논의와 관련, "국민들이 (단일화를) 원하시면 그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 실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일화와 관련해 구체적인 방법이나 시기를 논의할 때는 아직 아니다. 구체적인 방안을 말씀드릴 것은 아니지만 저희는 어떻게 해서든지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 실장은 '대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저희가 가장 적절한 시기에 국민들의 뜻에 따라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전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에서 친노 인사 9명이 퇴진한 것이 안 후보가 요구한 '정치혁신'에 대한 화답 차원으로 보느냐는 물음에는 "민주당에서 한 일에 대해서 저희가 이랬다 저랬다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국민들께 새로운 정치를 보이고 정치혁신을 보여드리기 위해 '이러이러한 것을 해야 한다, 저희부터 실천해 나가야 된다'고 말씀을 드린 것이지, 민주당이 됐건 다른 데가 됐건 '이렇게 해야 된다'고 말씀을 드린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금 실장은 전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정수장학회 관련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의 상식과 사법부의 판단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을 한다"며 "정말 걱정스러운 것은 박 후보가 공개적으로 당내에서 혹은 캠프 내에서 논의도 하지 않고 보좌진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는 것 같은데, 과연 어떤 보고를 받고 있는지 대단히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또 "보좌진이 문제의 핵심인 '법원이 강요에 의해서 주식을 넘긴 사실을 인정했다'는 것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말 심기를 해치는 보고는 안 하는 것인지……"라며 "지금 대통령 후보인데도 주위에서 이러고 있는데, 대통령으로 당선이 됐으면 과연 어떤 식의 보고를 받고, 주위에서는 어떤 식의 말씀만 드릴지 국민의 상식과 전혀 동떨어진 데 계시지 않을지 대단히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선후보 3자 TV 토론을 박 후보 측이 사실상 거부한 것과 관련, "세 사람이 (토론을) 해야만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며 문 후보와의 '양자 TV 토론' 가능성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