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진성훈 이준규 기자 =

조국 서울대 교수는 25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 방식으로 여론조사와 모바일투표, TV토론 등 3가지 방식을 결합해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조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쇄신을 바라는 모임(쇄신모임)' 초청 강연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조 교수는 "단일화 룰의 경우 안 후보 측은 여론조사를 원할 것 같고 민주당은 여러가지를 결합하려고 할 것"이라며 "그 전에 토론을 통한 두 후보의 평가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생방송으로 1대 1 토론을 해서 논점 파악 능력, 위기대처 능력 등 대통령의 능력을 검증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가 제안한 3가지 방식은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박영선 민주당 의원 간에 치러졌던 범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과 유사하다.
당시에는 현장투표 40%, TV토론 후 배심원 평가 30%,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박원순 현 시장이 후보로 선출됐다.
현장투표를 모바일투표로 대체한 정도의 차이다.
조 교수는 또 단일화 방식 협상과 관련, "단일화를 하는 데 있어 시민들에게 감동을 못주고 마지막 순간까지 끌고가면서 싸우는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며 "단일화 뒤에도 융합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일화가 되더라도 현재 여론조사를 보면 안 후보 지지자의 20%, 문 후보 지지자의 20%가 이탈한다고 한다"며 "어느 쪽 캠프에나 '우리 후보가 안 되면 나갈 거야' 하는 나쁜 의미의 탈레반이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런 이유로 "모바일투표 몇 % 등 룰 세팅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지자들을 융합해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문 후보와 안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 연대가 이뤄지지 않고 어정쩡하게 통합되면 선거운동부터 삐걱거릴 것"이라며 "대통령직인수위 과정에서도 친안파와 친문파가 싸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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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이뤄야 하는 시대적 과제가 있고 이를 이루려면 초반부터 노력해야 하는데 지지기반이 흔들리고 갈라져 싸우면 서로 망할 것"이라며 "국정운영의 성공을 위해서도 지금 시점부터 흐름을 잘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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