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安 단일화 '집중견제'···"진흙탕·구걸·꼼수"

與, 文·安 단일화 '집중견제'···"진흙탕·구걸·꼼수"

변휘 기자
2012.10.31 11:25
ⓒ뉴스1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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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단일화 논의를 앞두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31일 서울 여의도동 당사에서 김무성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 주재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야권 단일화 논의를 "진흙탕 싸움"이라고 비판하면서 두 후보의 각종 의혹 제기에 나섰다.

우선 김 총괄본부장은 야권의 단일화 논의와 관련, "문재인·안철수의 이전투구가 시작됐다"며 "두 후보가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것은 상관 할 바 아니지만 거기에 새누리당을 거명하진 말 것"을 요구했다.

특히 전날 문재인 민주당 후보 측 김민영 공동선대위원장이 "무소속 대통령은 새누리당 대통령"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무소속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새누리당에 끌려 다닌다는 논리인데, 그런 논리라면 민주당 후보가 혹시 당선되거나 누가 대통령이 돼도 새누리당 대통령이 된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서병수 당무조정본부장은 "안 후보는 지지율 하락 시점에 책을 출판하고 TV예능에 출연하거나 문 후보가 선출된 다음날 출마 여부 기자회견을 발표하겠다는 식으로 번번이 문 후보에 딴지를 거는 꼼수정치를 보여왔다"며 "그런데도 안 후보의 눈치를 살피는데 급급한 문 후보와 민주당의 처지가 딱하다"고 비꼬았다.

이어 "문 후보는 다음 주부터 단일화 협상에 나서자고 읍소하는 구걸정치에 나섰고, 안 후보에게 다음달 10일 이후에나 논의하자는 대꾸를 들었다"며 "이는 최대한 시간을 끌어 보겠다는 안 후보식 '타이밍 정치'다. 그러니 '응큼한 찰스'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두 후보에 대한 각종 비판도 이어졌다. 서 본부장은 문 후보의 선거자금 펀드인 '담쟁이 펀드'가 200억 원 모금을 달성한 것과 관련,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200억 원은 차입금에 해당한다"며 "안 후보로 단일화된다면 200억원은 사실상 선거비용으로 집행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앙선관위 해석에 따르면, 문 후보는 200억 원을 안 후보에게 (선거자금으로 넘기려면) 빌려주는 방식밖에 없다"며 "금융다단계를 위해 펀드를 조성한 게 아니라면 후보 단일화에 앞서 모집한 펀드를 반환하는 게 예의다. 반환하지 않는다면 자기중심으로 단일화하겠다는 권력 욕심을 고백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은 안 후보의 포스코 사외이사 시절을 언급, "17개이던 계열사가 2008년 31개, 2011년 70여개로 증가했다. 안 후보가 무분별한 계열사 확장에 거수기 노릇을 한 것"이라며 "재벌개혁을 외치기 전에 포스코의 경영악화를 초래한 것에 대해 구조조정에 놓인 임직원 및 가족에게 사죄하는 게 먼저"라고 비판했다.

이성헌 국민소통위원장도 "안 후보는 1999년 10월 안철수연구소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며 상법을 명백히 위반했다"며 "이로써 150억원에 달하는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가 있는데, 상법상 공소시효는 지났지만 증여세 포탈은 15년이기 때문에 국세청이 이 사안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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