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개헌 논의? 나는 듣기만 했다"

안철수 "개헌 논의? 나는 듣기만 했다"

김세관 기자
2012.11.01 10:25

安, 10차 미래한국리포트 참석···수평적 리더십 강조하며 朴 견제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 ⓒ사진=뉴스1제공, 박정호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 ⓒ사진=뉴스1제공, 박정호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는 1일 집권 후 대통령 임기 개헌 등을 일부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등과 논의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저는) 듣기만 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제10차 미래한국리포트'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 원로들에게 들은 개헌 얘기를 들었다. 안 후보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안 후보는 지난달 27일 박선숙 캠프 공동 선거대책본부장과 함께 이부영, 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 법륜 스님 등을 만나 4년 중임제, 분권형 대통령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본부장은 "분권형 대통령제 등에 대해 논의한 것이 아니라 말씀을 들은 것이다. (캠프에서) 개헌 논의는 하고 있지 않다"고 말해 안 후보와 같은 입장을 전했다.

이와 함께 안 후보는 이날 행사에서 미래사회가 추구하는 세 가지의 리더십을 소개하며 함께 참석한 박근혜 후보를 견제했다

안 후보는 "미래 사회에는 △현장중심의 리더십 △융합적인 사고, 즉 문제해결 중심의 리더십 △수평적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현장과 동떨어져 일부 전문가만 만나 (문제를) 의논하던 시대는 지났다. 현장의 아이디어를 적극 차용하는 것이 현장중심의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그리고 융합적 문제해결 방식은 문제를 중심에 두고 나머지는 그것을 푸는 도구로서의 역할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히 수직적 리더십은 통하지 않는다. 좋은 질문을 던져서 제대로 된 결론을 이끌어 내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정치인이 돼서 바뀐 것이 무엇이냐'는 한 시민의 사정 영상 질문을 받고 "몇 가지가 있지만 우선 가장 당혹스러운 것이 가는 곳마다 방명록이 있더라"며 "글씨를 굉장히 못 써서 컴퓨터도 일찍 배운 것인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글씨를 굉장히 못 쓴다. (방명록에) 쓴 글씨를 보고 많은 분들이 안철수 체라고도 하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안 후보는 "며칠 전 성남의 일용직 건설노동자들과 그저께는 어머님들을 만났는데 모두들 (저를 만나서) 우시더라"며 "저 한 분 한 분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게 됐다. 그런 것들이 정치하면서 달리지고 새롭게 마음을 다진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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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관 기자

자본시장이 새로운 증권부 김세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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