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국제영화제, 이희호 여사·文 부인 김정숙씨 등과 환담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8일 광주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광주국제영화제 축사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광주국제영화제가 우리 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세계적인 영화제로 우뚝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 이어 연단에 올라 "안철수 후보와 25년째 한 집에 사는 김미경"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남편이 대선에 출마한지 오늘로 50여일 째인데 생각지도 못한 경험을 참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도 많았다, (여배우처럼) 깊게 파인 드레스를 입어야 하나 생각하니 잠이 안 오더라"고 말해 청중을 웃게 만들었다.

김 교수는 "광주는 제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고 '예향'이라 불릴 만큼 문화와 예술이 꽃핀 도시, 인권과 평화·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도시"라며 "그런 점에서 광주국제영화제는 우리에게 보다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노벨평화영화상'을 받은 정지영 감독과 중국의 시에페이 감독에게 축하를 건네고 "살아생전 각별히 문화예술을 사랑하시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고 김대중 대통령님, 그리고 이희호 여사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광주는 우리 역사의 고비마다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으나 더이상 정치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편 김 교수는 행사장에 먼저 도착해 이희호 여사를 마중했다. 이 여사는 전날 동교동을 찾았던 김 교수를 알아보고 "언제 내려오셨느냐"고 안부를 물었다. 두 사람은 문재인 후보, 문 후보 부인 김정숙씨, 강운태 광주시장 등과 함께 영화제 개막식 전 귀빈실에서 환담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