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을 인용해 안철수 무소속 후보 캠프에 쓴소리를 던졌다.
이 대표는 15일 자신의 트위터(@Realmeter)에 "안철수 지지자분들의 요청으로 일간조사 그래픽에서 오늘부터 야권단일화 양자대결 조사결과 중 비박 지지층의 결과를 조금 더 잘 보이게 확대하려고 하는데, 마침 어제 문 후보의 지지율이 비박층에서도 안 후보를 앞섰습니다. 또 오해를 할 것 같은데 어떡하죠?"라고 멘션을 남겼다.
그는 이어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보도를 보니 한국갤럽, 한겨레, 매일경제, 한국경제, 리얼미터 조사결과 모두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 캠프 관계자들이 리얼미터에 여론공작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비난하고 있는데, 다른 조사기관들의 결과도 공작일까요?"라며 안 후보 캠프를 에둘러 비판했다.
이는 지난 11일 안 후보 캠프의 조광희 비서실장이 자신의 트위터(@ihavenoid)에서 '친노성향인 리얼미터가 문 후보의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 단일화 설문을 변경했다'는 내용의 글을 리트윗 하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라고 멘션을 남기는 등 리얼미터에 불편한 기색을 보였던 것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안 후보 캠프의 국정자문단은 지난 12일 "일부 여론조사기관이 아무런 합리적 설명 없이 중도에 여론조사 설문을 변경한 것은 조사의 객관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고 논평을 내기도 했다.
안 후보측은 문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서 여론조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결과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리얼미터 직원들은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합니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는 않지만 다양한 정치적 입장과 견해가 있고, 그 중에는 박 지지자, 문 지지자, 안 지지자들이 혼재합니다. 특정 후보를 위해 여론조사를 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라며 조사 결과의 공정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일에서 14일 사이 성인남녀 929명을 대상으로 '야권 단일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문 후보는 46%를 얻어 34%인 안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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