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과 양자대결서 朴, '접전 속 우세' …새누리 '방긋'

文과 양자대결서 朴, '접전 속 우세' …새누리 '방긋'

뉴스1 제공
2012.11.26 17:30

(서울=뉴스1) 권은영 기자 =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의 후보사퇴 이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지지율 대결에서 접전 속 우세를 펼치면서 새누리당은 일단 긍정적인 분위기다.

야권 단일화가 안 전 후보의 사퇴로 마무리되면서 그 효과가 반감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전 후보 이탈층이 문 후보 쪽으로 제대로 흡수되지 않은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박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26일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안 전 후보 지지자 중 50% 정도는 문 후보에게 가고, 20% 정도가 박 후보에게 온 걸로 나타났다"며 "안철수 효과가 허상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1+1은 2가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의 지지율을 합치면 50%대가 돼야 하는데 현재 문 후보는 30%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박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일화가 야권 후보들이 말하던 아름다운 동행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지지자들은 허탈해하고 있다"며 "실수에 의한 악재가 없고 대선 이슈를 선점한다면 박 후보가 끝까지 유리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서병수 당무조정본부장도 전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를 통해 "귀책 사유가 안 전 후보에게 있든 문 후보에게 있든 간에 (문 후보 측이) 구태정치를 보였기 때문에 실망한 사람들이 쉽게 문 후보 쪽으로 옮겨가지 못할 것"이라며 "(단일화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본부장은 안 전 후보 사퇴로 인한 이탈층에 대해서도 "새 정치에 대한 갈망 때문에 안 전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꼭 진보쪽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지금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을 택한다고 하면 박 후보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상당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우세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단일화는 실질적인 단일화가 아니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내에선 다소 들뜬 분위기를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한 반응도 나왔다.

박 후보 캠프 소속의 한 초선 의원은 "선거에서 낙관이 어디에 있느냐.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 하면 안 된다"며 "정치쇄신 등 안 전 후보를 통해 나온 국민의 열망을 지금 새누리당에서 어떻게 현실화시킬 수 있느냐에 초점을 두고 겸손하게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캠프의 한 관계자도 "대선이 20여 일 남은 상황에서 지금부터는 누가 실수를 덜 하느냐의 싸움"이라며 "벌써부터 다 이긴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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