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규 대변인 "1년전 인터뷰와 같은 옷에 놀라..검소함 널리 알려졌는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3년 동안 133벌의 정장을 입었고 4억여 원의 옷값이 들었다는 민주통합당 측 주장과 관련, 새누리당은 1일 "서글프다"며 "선거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는 것 같아 국민 여러분을 뵙기 민망하다"고 비판했다.
박선규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상대 후보를 흠집 내고 헐뜯기 위해 터무니없는 얘기로 국민을 현혹시키고 정치판 전체에 상처를 주는 행위가 반복돼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달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세 후보가 여성잡지와 인터뷰를 할 때도 상대 후보는 네 벌을 갈아입었지만, 박 후보는 한 벌로 인터뷰를 마쳤다는 얘기가 기자들 사이에 회자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지난주 한 중앙일간지 인터뷰 당시에도 기자가 '1년 전 인터뷰 할 때와 옷이 똑같다'며 핀잔성 질문을 할 정도"라며 "박 후보의 검소함은 널리 알려져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후보가 나이를 속여 이산가족 상봉을 했다'는 의혹제기와 관련, 문 후보 캠프가 고발키로 한 것에 대해서는 "다운 계약서와 탈세 의혹이 잇달아 불거지는 것에 '따른 물타기용'으로 보인다"며 "사실관계를 밝히면 될 일을 굳이 고발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모든 대선 판에서 습관적으로 진행됐던 구태정치 행태였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또 '보수가 집권하면 자살이 늘어난다', '박 후보는 TV토론 때 프롬프터를 사용해도 좋다', '박 후보는 잘 가꾼 악의 얼굴' 등 최근 문 후보 캠프의 발언을 언급하며 "대선에서 상대에 대한 공격과 비판은 불가피하지만 지켜야 할 선은 지켜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여야가 모두 새 정치를 다짐하며 대선을 치르고 있고, 국민들은 후보는 물론 후보와 관계된 사람의 일거수일투족도 지켜본다"며 "우리도 얼마든지 자극적인 말과 모욕적 표현, 비아냥거리는 얘기를 할 수 있지만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극적이고 유치한 조롱으로 상대방을 흠집 내고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려 국민들이 더 걱정하게 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은 논평과 브리핑을 하기 전에 자극적인 단어가 없는지, 상처 주는 표현은 없는지, 국민을 실망시키는 요소는 없는지 한 번 더 살펴 달라. 우리도 그렇게 하겠다"고 당부했다.